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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이권 다툼 속 파리바게뜨 ‘빵대란’ 조짐…가맹점 발동동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9.15 11:23
수정2021.09.15 11:52

[앵커] 

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이 빵 공급 차질에 직면했다고 하는데요. 

화물연대 소속 배송기사들이 파업에 들어간 게 결정적인데요.

무엇보다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우선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빵 공급 차질이 빚어졌다고요? 

[기자] 

오늘(15일)부터 원주와 대구, 성남, 인천 등 전국 SPC 10여 개 물류센터의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차량이 운송거부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약 200대가량으로 전체 배송 차량의 3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피해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가 화물연대 노조에게 파업 철회를 요구하면서 거부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앵커] 

어떤 일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불거진 건가요? 

[기자] 

6월부터 불거진 배송기사 간 갈등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앞서 배송기사들이 업무시간 단축을 위해 SPC그룹과 계약한 운수사 측에 차량 증차를 요구했고 화물차가 2대 늘었는데요. 

배송 코스를 조정하고 운영 방식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국노총 소속과 민주노총 소속 배송기사들의 의견이 부딪히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민노총 소속 배송기사들이 불만을 드러내며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파리바게뜨 지회가 배송거부 파업에 들어갔는데요. 

운수사 측이 대체 차량을 투입했지만 노조가 입출차를 방해해 일부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최근 운수사 측에 손해배상 청구를 통보했고 운수사는 민노총에 책임을 묻는다는 입장인데요. 

화물연대는 지금까지 파업으로 인한 책임을 묻지 않으면 파업을 종료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가맹점주들이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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