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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꽃·간식 배달 사업 철수…3천억 상생기금 조성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9.14 17:49
수정2021.09.14 21:40

[앵커]

최근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 온 카카오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은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의 상생안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상생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죠?

[기자]

네,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어제와 오늘(14일) 이틀간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된 골목상권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골목상권 진출 우려가 컸던 꽃이나 간식 배달 같은 서비스는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돈을 더 내면 카카오 택시를 더 빨리 잡을 수 있는 스마트호출 서비스도 폐지됩니다.

카카오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초 스마트호출비를 기습적으로 인상했다 비판을 받고 한발 물러선 바 있습니다.

아울러 택시 기사들에 배차 혜택을 주는 요금제 프로멤버십 가격은 월 9만9,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대리운전 중개 수수료도 기존 20% 고정 수수료 대신 수요공급에 따라 0~20% 범위로 할인 적용되는 변동 수수료를 새롭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수천억원의 상생기금도 마련한다고요??

[기자]

네, 카카오는 앞으로 5년간 3천억 원을 마련해 소상공인 상생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란 본질에 맞게 카카오의 파트너가 함께 성장 가능한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란 설명인데요.

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산분리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인 김범수 의장의 개인 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의 개선방안도 발표했는데요.

카카오는 케이큐브홀딩스를 미래 교육, 인재 양성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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