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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폭등’ 멈추나…신규 스팩주 하락세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9.14 11:16
수정2021.09.14 13:27

[앵커]

최근 일부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가 폭등했던 스팩주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상장 초반 주가도, 청약 경쟁률도 한풀 꺾인 모습인데요.

이광호 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유없이 오르던 스팩주 분위기가 최근엔 달라진 것 같네요?

[기자]

어제(13일) 새로 상장한 유진스팩 7호라는 종목이 있는데요.

공모청약 당시 경쟁률 3900대 1을 넘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종목입니다.

그런데 개장 시점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하더니, 이후 주가가 미끄러지면서 하한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어 오늘도 10%가량 떨어져 스팩주 정상 가격대인 2,500원대까지 밀렸습니다.

또, 어제부터 청약을 받은 신한 제8호 스팩도 첫날 경쟁률 17.4대 1로 비교적 부진했습니다.

[앵커]

새로 올라오는 종목들이 좀 부진하네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스팩이 급상승할 때도 특별한 이유를 대기 어려웠던 것처럼, 하락 역시 그저 과열이 진정됐다는 분석 정도만 가능한 상황인데요.

다만 지난달 한국거래소에서 일부 스팩의 시세조종 의혹을 적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상장된 스팩주에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어제 국내 스팩 56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6종목에 그쳤습니다.

한때 1만 2000원을 돌파하면서 스팩주 상승세의 상징처럼 취급됐던 삼성스팩4호 역시 6,500원 가량으로 주가가 많이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대신밸런스 제10호 스팩이 신규 상장하고, 신한 제8호 스팩이 오늘까지, NH스팩 20호는 내일까지 공모 청약을 받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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