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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주년 이동걸의 ‘쓴소리’…“공정위, 결합심사 지연 유감”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9.14 11:15
수정2021.09.14 13:27

[앵커]

취임 4주년을 맞은 이동걸 KDB 산업은행 회장이 정부 당국과 노조 등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산업계 재편 움직임 속 드러난 반대 움직임에 특히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윤성훈 기자, 우선 이동걸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고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두 항공사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는 것을 두고 이동걸 회장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 자국 회사가 타국에서 규제를 받으면 국가가 나서 보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우린 다른 곳 하는 것 보고 기다리는 것 같아서 좀 섭섭하고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동걸 회장은"우리 경쟁당국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앞서줬으면 한다"고 말했는데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결합은 항공산업의 생존과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필수적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을 반대하는 노조와 지역사회에도 쓴소리를 했다고요?

[기자]

네, 이동걸 회장은 기업 결합을 반대하는 노조를 향해 "독자생존이 가능하냐"라며 비판했습니다.

현재 유럽은 양사의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노조 등이 기업 결합을 강하게 반대하자 EU의 심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이동걸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이 금융지원 없이 독자생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두 기업의 기업결합심사가 승인되지 않으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고 말했습니다.

[앵커]

쌍용차의 먹튀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고요?

[기자]

네, 이동걸 회장은 산은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자가 평택 공장을 팔아 이익을 남기는 일은 최소 7~8년이 걸리는 일이라며 투기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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