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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 오른다…기본형 건축비 3.42% 역대 최고치 상승

SBS Biz 윤지혜
입력2021.09.14 11:15
수정2021.09.14 13:27

[앵커]

아파트 분양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분양가 책정 시 영향을 미치는 기본형 건축비를 3% 넘게 올렸는데 상승률로 보면 역대 최고치입니다.

윤지혜 기자 연결합니다.

먼저 기본형 건축비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라고요?

[기자]

국토교통부는 공급면적 3.3㎡당 건축비 상한금액을 기존 664만 9천 원에서 687만 9천 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에 비해 3.42% 상승한 것인데, 지난 2007년 기본형 건축비가 나온 이후에 3%대 상승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분양가격을 산정하는 기준 중 하나로, 분양가 또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바뀌는 기본형 건축비는 오는 9월 15일 이후 입주자 모집을 하는 아파트 단지부터 적용됩니다.

[앵커]

기본형 건축비가 이렇게 많이 오른 이유는 뭡니까?

[기자]

국토부는 최근의 가격인상분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고강도 철근 외 건설자재와 노무비 가격 변동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나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어제(1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단기 주택공급 확대에 있어 민간 역할이 중요하므로 이를 보다 활성화할 다각적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분양가가 오르면 재건축 단지의 수익성이 높아져 민간 아파트 분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반면 분양받는 사람 입장에선 예전보다 분양가를 더 내야 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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