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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에 8월 수입물가 7년 4개월만에 최고치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9.14 11:14
수정2021.09.14 13:27

[앵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 등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수입물가는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에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습니다.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수입물가부터 살펴보죠.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20.79로, 7월보다 0.6% 상승했습니다.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4년 4월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21.6%나 증가해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 화학제품과 금속제품 등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다만, 두바이유 가격이 한 달 새 4.7% 떨어지는 등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올들어 가장 낮았는데요.

하지만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 회복 흐름 속에 원자재 수요도 계속 느는 추세라 물가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수출물가도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8월 수출물가지수는 7월보다 1% 오른 112.72를 기록하며,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013년 8월 이후 8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이 1160원 34전으로, 7월보다 1.4%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수출 제품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수입 물가와 마찬가지로 금속과 화학제품 등이 1% 넘게 올랐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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