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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별세

SBS Biz 우형준
입력2021.09.14 09:25
수정2021.09.14 09:40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향년 86세로 별세했습니다.

조용기 목사는 2020년 7월 뇌출혈로 쓰러진 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서 오전 7시 13분 세상과 작별했습니다.

1936년 경남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학과 전통적 종교문화에 익숙한 가정에서 자라 가난한 사춘기를 보냈고 1950년 한국전쟁으로 부산에서 피난살이를 했습니다.

그는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사망선고를 받고서 병상에 있으면서 누나 친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 목사는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한 이후 장모이자 목회 동역자인 최자실 목사를 만났고, 두 사람은 1958년 신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5월 18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시초 천막교회를 개척했습니다.

1970∼80년대를 거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장을 거듭했고, 교인 70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해 기독교 목소리를 사회에 전파했고, 이듬해 비정부기구(NGO)인 사단법인 선한사람들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습니다.

부인 고(故)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났고, 유족으로는 희준·민제·승제 세 아들이 있습니다.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차려졌고, 오후부터 조문할 수 있으며, 장례예배(천국환소예배)는 18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집니다.

하관예배는 당일 오전 10시 장지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역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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