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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 한달…막혔던 고용, 투자, 임협 속도낸다

SBS Biz 강산
입력2021.09.14 06:47
수정2021.09.14 07:27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4만 명 고용 계획을 내놓은 삼성은 막혔던 투자, 노사 문제 해결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수감된 지 207일 만에 나온 이재용 부회장은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지난달 13일) :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가석방 직후 이 부회장은 서초 사옥과 수원 본사를 수시로 방문하며 사업 점검에 나섰습니다.

출소 열흘 만에 삼성은 3년간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 240조 원 투자와 4만 명 대규모 고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 중인 삼성은 이달 초 20개 계열사 신입사원 채용도 시작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지난달 13일) :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파운드리 투자지 발표를 이르면 이번 추석 연휴 전후에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의회는 삼성전자 투자 유치를 위한 세금 혜택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장기적으로) 100조 이상의 투자이기 때문에 오너십이 있는 사람이 해야죠. 폭발적으로 (파운드리)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투자하는 게 맞고요.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경쟁력에서 뒤처지기 때문에]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창사 첫 단체협약 체결에 이어 첫 임금교섭 절차에도 들어갔습니다.

노사는 실무진 만남을 갖고 첫 교섭을 다음 달 5일에 갖기로 했습니다.

이 부회장 출소 이후 삼성전자의 투자와 고용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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