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도 너무 올랐다…지금 전셋값이면 3년 전 집 사
SBS Biz 윤지혜
입력2021.09.13 17:53
수정2021.09.13 18:39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년 반 전 매매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거래절벽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공급 계획마저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와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어느 정도까지 올랐습니까?
KB국민은행 조사를 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4억 4천만 원입니다.
3년 반 전인 2018년 1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비슷합니다.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 즉 매매가 대비 전세 가격 비율은 지난달 서울(55.3%)과 경기 (66.4%) 인천 (68.3%) 등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셋값도 올랐지만, 매맷값이 더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7월 말부터 적용된 새 임대차법 여파로 2년 연장 계약이 끝나는 내년 7월부터 전셋값이 또 한 번 크게 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가 내년 서울 아파트 공급 전망을 크게 낮췄다는 건 어떤 얘깁니까?
정부가 내년 서울 아파트 공급 전망치를 기존 5만 가구에서 3만 6천 가구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8%나 줄어든 것인데요.
부동산 정보 업체인 '부동산 114'는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이 2만 400여 가구로 역대 최저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분양가 상한제와 고분양가 관리제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본 재건축 조합이 분양 일정을 미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가 분양가를 손볼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주 저희가 "주택도시 보증 공사가 고분양가 심사제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라고 보도드렸고 오늘(13일) 홍남기 부총리가 "단기 주택공급 확대에 있어 민간 역할이 중요하므로 활성화할 다각적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지금보다 분양가를 높여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 분양이 빨리 이뤄지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계속 줄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100여 건으로 1년 전보다 36% 줄었습니다.
거래가 뜸한 가운데 기존 최고 가격을 새로 쓰는 거래 1건이 전체 아파트 가격을 올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91평)의 경우 지난해 말 42억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8개월 만에 22억 원 넘게 오른 65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KB국민은행 조사를 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4억 4천만 원입니다.
3년 반 전인 2018년 1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비슷합니다.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 즉 매매가 대비 전세 가격 비율은 지난달 서울(55.3%)과 경기 (66.4%) 인천 (68.3%) 등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셋값도 올랐지만, 매맷값이 더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7월 말부터 적용된 새 임대차법 여파로 2년 연장 계약이 끝나는 내년 7월부터 전셋값이 또 한 번 크게 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가 내년 서울 아파트 공급 전망을 크게 낮췄다는 건 어떤 얘깁니까?
정부가 내년 서울 아파트 공급 전망치를 기존 5만 가구에서 3만 6천 가구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8%나 줄어든 것인데요.
부동산 정보 업체인 '부동산 114'는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이 2만 400여 가구로 역대 최저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분양가 상한제와 고분양가 관리제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본 재건축 조합이 분양 일정을 미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가 분양가를 손볼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주 저희가 "주택도시 보증 공사가 고분양가 심사제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라고 보도드렸고 오늘(13일) 홍남기 부총리가 "단기 주택공급 확대에 있어 민간 역할이 중요하므로 활성화할 다각적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지금보다 분양가를 높여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 분양이 빨리 이뤄지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계속 줄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100여 건으로 1년 전보다 36% 줄었습니다.
거래가 뜸한 가운데 기존 최고 가격을 새로 쓰는 거래 1건이 전체 아파트 가격을 올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91평)의 경우 지난해 말 42억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8개월 만에 22억 원 넘게 오른 65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전 재산 21억 보이스피싱 당한 70대…은행 뭐했나
- 2.수도권 제2순환 '파주∼양주' 구간 고속도로 내일 개통
- 3.해태제과·CJ대한통운, 담배꽁초 하나로 300억 소송전
- 4.[트렌딩 핫스톡] 퀀텀 컴퓨팅, 나사와 계약 체결⋯주가 52% 폭등
- 5.토요일 눈 '펑펑' 쏟아진다…일요일엔 한파
- 6.[어제장 오늘장] 오늘 일본은행 기준금리 발표…시장 분위기 흐름 주목
- 7.[단독] 신한銀, 500명 희망퇴직 신청…서른아홉 행원, 어디로?
- 8.'겁나서 한국 못가' 사우디 왕자 취소...계엄이 다 망쳤다
- 9.평생월급 퇴직연금 더 받는 비결은?…금감원 꿀팁
- 10.연봉 7000만원 직장인, 월급 30만원 더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