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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억대’ 수입차 ‘불티’…벌써 4만5천대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9.13 17:52
수정2021.09.13 18:39

[앵커] 

수입차들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억 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 판매가 역대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고가 수입차 모델입니다. 

한대에 2억 2천만 원에 달하는데, 올 들어 8개월 동안 3천대 가까이 팔렸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억 원 이상 수입차는 국내에서 4만 5천여 대 팔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늘었는데,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지난해 판매량을 이미 넘었습니다.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고가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도 23.2%로, 7.2% 포인트 늘었습니다. 


2만 대 가까이 판매한 벤츠가 1위를 차지했고, BMW가 1만 3천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항구 / 한국 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소득 양극화에 따라서 고소득자의 구매력은 더 강화되고 수입차 업체들이 친환경차를 비롯한 다양한 모델들을 공급하다 보니까 고급 수입차, 특히 1억 원이 넘는 수입차와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가 수입차 구매 비율은 개인보다는 여전히 법인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회사 명의로 사서 사적으로 쓰는 관행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국내 혜택은 세제 혜택에 대한 것들이 굉장히 크고요. 법인차에 대한 문턱이 낮다 보니까 실제 고가 수입차의 상당 부분이 법인차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 어떻게 보면 구멍이라고 볼 수가 있어서 선진형으로 개선시켜야….] 

1억 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올해 처음으로 5만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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