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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애플, 웨어러블 총괄 케빈 린치 ‘애플카 수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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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9.13 07:15
수정2021.09.13 07:40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카' 새 총괄 책임자 공개

애플의 전기 자율주행차 '애플카 프로젝트'를 이끌 새로운 수장이 공개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부문을 총괄해온 케빈 린치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새 책임자로 임명했는데요.

앞서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더그 필드가 포드로 자리를 옮기면서 다소 급작스럽게 총괄 자리를 맡게 됐다는 평갑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카 프로젝트의 이전 책임자들은 주로 자동차 업계 경력자들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린치가 자리를 맡게 되면 하드웨어보다는 기본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에 주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업계는 린치가 하드웨어 부문 경험이 없다 보니 애플카 하드웨어 개발과정에서 일부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오는 2024년 양산목표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美, '빅3' EV 세금 공제 확대 추진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치열한 전기차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민주당이 전기차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CNBC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스텔란티스 등 이른바 '빅3'로 불리는 기업에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것을 의회에 제안했는데요.

구체적인 공제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차량당 최대 1만2천500 달러에 달하는 기존 세금공제 정책을 유지하면서, 20만 대 판매 이후 단계적으로 혜택을 줄이는 규정을 철회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칼디 하원의원에 따르면, 해당 법안이 향후 10년에 걸쳐 340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일부 전기차 가격을 3분의 1가량 낮출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민주당은 이번 제안을 3조5천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오는 14일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 도요타, 美 EV 세제 혜택 계획 반발

그런데 이런 민주당의 법안 내용이 알려지자 벌써부터 반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해당 법안의 혜택이 전미자동차노조에 가입되어 있는 일부 기업에만 해당되면서 특정 기업 밀어주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와 혼다는 "노조를 결성하지 않기로 한 미국 자동차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들도 미국 의회로부터 공정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노동자가 직장을 선택함에 있어서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업계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세금 공제 혜택 법안이 노조가 대표하는 자동차 공장을 갖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3대 완성차 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다른 외국 자동차 회사들로 반발이 확산될 수 있고 새로운 공제 혜택이 소비자의 개별 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수혜를 받지 못하는 다른 소비자들의 비판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블랙스톤, 소호차이나 인수 무산

중국의 전방위적 '기강 잡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블랙스톤의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 인수가 무산됐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소호 차이나의 지배 지분 인수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매각을 승인해야 할 정부 규제 당국들 간에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불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블랙스톤은 약 30억5천만 달러, 우리 돈 3조5천 억 원에 소호차이자 지분 절반 이상을 인수해 중국 부동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었는데요.

신문은 "소호차이나 인수 건에 관한 반독점 조사는 중국과 미국 간의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진행됐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홍콩 통제 강화, 전자상거래와 부동산에 걸친 규제 등을 이유로 미국 기업들에게 투자 위험을 경고해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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