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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개·물류로봇 투입…현대차·보스턴 다이내믹스 협업 본격화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9.13 06:37
수정2021.09.13 07:05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업 비전을 내놨습니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전방위 확산 시켜 로봇과 모빌리티의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 발로 움직이는 로봇 개가 좁은 계단과 자갈밭을 자유자재로 이동합니다.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로 현장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전 내부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로봇을 개발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현대차그룹은 첫 합동 프로젝트로 준비 중입니다.

로봇 개를 현대차의 생산시설 등에 투입하는 시범 서비스입니다.

[아론 손더스 / 보스턴다이내믹스 CTO : 첫 번째 협업 분야는 현대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 팀과의 협력으로, 스팟 로봇을 생산시설에 대한 이동식 점검 및 경계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타진 중입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내년 하반기 새 로봇 출시도 준비 중입니다.

한 시간 동안 800개의 상자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 로봇입니다.

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물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양사는 스마트 모빌리티 개발에도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로버트 플레이터 / 보스턴다이내믹스 CEO : 스마트 모빌리티는 현대차그룹과 저희가 공유하고 있는 비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의 로보틱스 기술력이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기술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992년 MIT 연구소에서 독립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 모빌리티 분야 선도 기업입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1조 원을 주고 인수했는데, 정의선 회장이 사재 2400억 원을 출연해 지분 20%를 확보했습니다.

로봇 분야를 미래선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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