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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할 의욕 사라진 청년들…“열심히 일해도 부자되기 어려워”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9.12 16:26
수정2021.09.12 20:55



20대 청년 10명 중 7명은 원하는 열심히 일해도 부자가 될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하고 있고, 고용시장이 어려워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29세 5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5%는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가능성도 작다고 응답했습니다.

좋은 일자리의 최소 연봉을 묻는 질문에는 40.2%는 3천만~4천만원을 꼽았고, 4천만~5천만원 20.6%, 2천만~3천만원 15.2% 순이었습니다.

20대 청년들의 근로 의욕을 저하하는 뉴스로는 부동산값 폭등이 24.7%로 가장 높았습니다. 물가 상승(21.5%)과 세금 부담(20.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총자산 규모는 10억~20억원 수준이 23.5%로 가장 많았고, 20억~50억원(22.9%), 100억~1천억원(20.6%)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청년들의 70.4%는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될 가능성에 부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한경연은 "청년들은 좋은 일자리의 조건으로 높은 연봉 외에도 근로환경 등 다른 조건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청년들의 근로 의욕을 고취시킬 다양한 인센티브 고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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