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 기회’…카카오·네이버 주가 급락하자 개미들 폭풍 매수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9.12 10:51
수정2021.09.12 20:56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불거져 주가가 급락한 카카오와 네이버 주식을 이른바 개미들이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가 8일부터 3거래일 동안 15.58% 하락했고,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카카오 주식 1조 41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98억 원, 2929억 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는데, 이 물량을 개인들이 모두 받아낸 셈입니다.
네이버도 같은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8일부터 사흘간 네이버 주가는 7.76% 떨어졌고,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4906억 원치를 매수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토론회 등을 통해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규제 입법에 착수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카카오와 네이버 등이 자사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금융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우려가 있다며 시정하지 않을 경우 제재할 수 있음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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