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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후 카카오페이에서 가입한 펀드는? 모아둔 내 알은?

SBS Biz 안지혜
입력2021.09.10 17:55
수정2021.09.10 18:39

[앵커] 

빅테크 기업들의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여부가 급부상하면서, 이 플랫폼에서 결제하고 투자하시는 분들은 당장 서비스가 중단되는 거냐,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관련한 궁금증들 하나하나 풀어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오는 25일부터는 인허가를 못 받은 금융 플랫폼에서는 금융상품 중개를 하면 안 되는데요.

그럼 대표적으로 카카오페이에서 펀드 투자 못하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요즘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고, '알 모으기'란 이름의 결제 리워드 받아서 펀드 투자하시는 분들 워낙 많으시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4일 이후에도 펀드 투자가 막힐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습니다. 

다만 판매 플랫폼이 지금과는 달라질 텐데요. 카카오페이가 아무 개선 없이 판매를 강행한다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지금과 같은 형태는 뭐가 문제인 거죠? 

[기자] 

네, 지금은 카카오페이 하나의 앱 안에서 투자상품, 보험상품 조회, 비교부터 가입까지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당연히 카카오페이에서 중개하는 상품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인허가를 받은 업자만 중개를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그룹의 경우, 라이선스를 받은 카카오페이 증권, KP보험서비스 같은 자회사만 할 수 있는 건데요. 

때문에 앞으로는 소비자가 중개의 주체를 확실히 알 수 있게끔 플랫폼이 개편될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투자'를 누르면 카카오페이 증권으로 넘어가게 하는 등의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또 하나 궁금한 게, 이미 투자한 펀드는 문제가 없는 겁니까? 

[기자] 

네, 만약 25일 이후 카카오페이에서 더 이상 펀드 투자가 불가능해진다 해도, 그건 신규가입에 한해 섭니다. 

이미 가입한 펀드나, 모아둔 알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건 전혀 아닌 만큼 그 부분은 걱정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카카오페이 상장은 예정대로 추진되는 겁니까? 

[기자] 

우선 이번 규제가 기업공개 자체를 중단할 만큼의 사안은 아니라는 게 증권업계 시각인데요.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김현용 / 현대차 증권 연구원 : 지금 증권신고서를 공모가가 높다는 이유로한 번 추가적으로 지연시킨 게 이번 증권신고서거든요. 여기서 다시 한번 기업공개를 연기한다면 이제는 6개월 이상 더 지연돼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상장 연기보다는 증권신고서를 다시 한번 정정해 상장 일정을 맞출 거라는데 더 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안지혜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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