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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천명 재배치’·엡실론 인수…‘디지털 전환’ 박차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9.10 11:20
수정2021.09.10 11:49

[앵커]

KT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 합의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력 재배치안도 포함됐는데 이를 놓고 내부 반발도 제기됩니다.

권세욱 기자 연결합니다.

KT 임단협안에 어떤 내용이 담겼죠?

[기자]

KT 노동조합이 어제(9일) 진행한 조합원 투표에서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이 59.7%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합의안에는 1인당 평균 연 75만 원의 임금 인상과 500만 원의 일시금 지급 등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중소·소상공인 대면영업을 비롯한 5개 직무 직원 3천 명에 대한 재배치도 진행됩니다.

[앵커]

KT가 인력 재배치에 나선 배경은 뭘까요?

[기자]

인력 이동을 통해 직무 경쟁력과 조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차원으로 풀이되는데요.

KT는 어제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인 엡실론을 17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오늘은 계열사 지니뮤직이 국내 1위 전자책 구독 플랫폼의 지분을 40% 가까이 사들여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섰다는 소식도 전하며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하지만 노사 합의안에 대한 내부 반발도 나온다고요?

[기자]

네, KT 2노조인 새 노조는 인력 재배치를 구조조정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논의 과정에 없었던 재배치안이 사전 설명 없이 포함됐다며 절차적 부당성도 주장합니다.

이에 따라 공정대표의무위반과 같은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구조조정을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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