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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중단’ 시한부 가상자산 거래소…대책마련에 ‘전전긍긍’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9.10 11:18
수정2021.09.10 13:33

[앵커]

영업 중단 위기를 맞은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사실상 사업 중단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당장 17일까지 거래소 문을 닫을 것인지, 아니면 일부 서비스만 운영을 중단할 것인지를 고객들에게 공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김창섭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아직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에게 사실상 시간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거래소는 이용약관을 개정하며 사업 중단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거래소 에이프로빗은 최근 회사가 영업을 종료하는 경우 고객들에게 이를 어떻게 알리고 자산 출금은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한 내용을 이용약관에 추가했습니다.

에이프로빗은 "서비스 종료 시 발생될 수 있는 고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원화 거래를 중단하는 거래소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어닥스와 텐앤텐, 오케이비트는 최근 원화 마켓을 일시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업자 신고 1차 관문인 정보보호관리체계, ISMS 인증은 확보했지만,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했더라도 가상자산이 통화로 거래가 이뤄지는 가상자산 마켓은 운영할 수 있습니다.

24일까지 실명계좌를 확보하기 어려우니, 우선 가상자산 마켓을 운영하다가 이후 실명계좌를 확보하면 원화 마켓을 재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ISMS 인증을 확보한 가상자산 거래소는 총 24곳인데요.

하지만, 이중 3곳은 이미 24시간 거래대금이 1억 원 아래로 떨어져 사실상 폐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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