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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1892명, 수도권서 75% 발생…추석 이후엔 ‘2차도 잔여백신으로’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9.10 11:17
수정2021.09.10 11:37

[앵커]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900명 가까이 발생한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 확산 추이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국이 6주까지 늘어난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한나 기자, 수도권 코로나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9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1,892명으로 사흘 만에 2천 명대 아래로 내려왔지만, 해외유입을 제외한 확진자 1,857명 중 수도권 발생자는 1,386명으로, 비중이 74%를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가 약 열흘 뒤로 다가왔지만,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수도권의 유행이 줄지 않으면 추석 연휴를 통해 비수도권으로 확산할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번 주에도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을 다시 넘어서는 등 4차 유행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예방접종률이 아무리 높아져도 방역상황이 안정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상회복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당국이 잔여백신을 통한 2차 접종을 허용하고, 1~2차 접종 기간도 단축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요?

[기자]

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부터 네이버, 카카오 등을 통한 잔여 백신 예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잔여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예약만 가능한데, 잔여 백신 활용도를 높여 접종률을 제고하겠다는 게 당국의 방침입니다.

당국은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는 것에 맞춰,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기존 원칙대로 화이자는 4주, 모더나는 3주로 재조정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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