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한은, 금리인상 기조 재확인…“집값 상승률 둔화될 것”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9.10 11:16
수정2021.09.10 11:35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또 한 번 시사했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1년 후 금리를 올린 만큼 집값이 덜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은 어제(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당분간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2%를 웃도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구체적인 통화정책 완화 시기에 대해서는 "코로나의 전개 상황과 성장·물가 흐름 변화,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해 판단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0.25%p 인상했는데요.

당시에도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융 상황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다음 달 또는 오는 11월쯤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앵커]

한은의 금리인상이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한은은 같은 보고서에서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는데요.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 1년 후 주택 가격 상승률은 0.25%p 둔화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율은 0.4%p 감소할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GDP 성장률은 0.1%p,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4%p만큼 약화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정연다른기사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사퇴
더 이상 터질 새우등도 없다…산업계 최우선 과제는 ‘탈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