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오염 제로’도전장… 폐수 무방류 100일 달성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9.10 07:26
수정2021.09.10 07:59
[앵커]
소비자들에겐 영풍문고로 친숙한 대기업 영풍은 경상북도 봉화에 세계 4위 아연 제련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풍이 공장 폐수의 하천 방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무방류 시설을 세계 최초로 설치했고, 최근 무방류 100일을 달성했다고 하는데요.
박규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입니다.
굴뚝처럼 치솟은 은색 설비들이 웅장한 소리를 내며 돌아갑니다.
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단 한 방울도 하천으로 내보내지 않는 '무방류 설비'입니다.
[정명진 / 석포제련소 정비팀 차장 : 존에는 중금속을 배출기준 이하까지 제거를 하고 방류를 했었는데, (지금은) 미량의 중금속마저도 무방류 설비에서 폐기물로 잡고 증류수 수준의 물을, 공장 내 공업용수 대용으로 재이용하고 있습니다.]
폐수를 끓여 발생한 수증기를 액화해 공업용수로 재사용하고, 남은 불순물은 고체화해서 폐기물로 처리하는 만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폐수는 없습니다.
6월 1일부터 가동된 무방류 설비로 재사용된 물만, 15만2000여 톤에 달합니다.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무방류 설비가 100일째 가동되고 있습니다.
영풍은 기존 설비에 더해, 150억 원을 들여 내년 8월까지, 무방류 설비 2기를 추가로 짓기로 했습니다.
[박영민 / 석포 제련소장(부사장) : 궁극적으로 저희 목표는 저희 공장을 지나기 전, 지난 후에 모든 농도가, 오염 제로로 만드는 게 나가야 할 방향입니다. 요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하는 데도 큰 밑바탕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그간 환경법 위반 명단에 단골로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무방류 시스템 가동으로 낙동강 오염 기업이란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소비자들에겐 영풍문고로 친숙한 대기업 영풍은 경상북도 봉화에 세계 4위 아연 제련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풍이 공장 폐수의 하천 방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무방류 시설을 세계 최초로 설치했고, 최근 무방류 100일을 달성했다고 하는데요.
박규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입니다.
굴뚝처럼 치솟은 은색 설비들이 웅장한 소리를 내며 돌아갑니다.
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단 한 방울도 하천으로 내보내지 않는 '무방류 설비'입니다.
[정명진 / 석포제련소 정비팀 차장 : 존에는 중금속을 배출기준 이하까지 제거를 하고 방류를 했었는데, (지금은) 미량의 중금속마저도 무방류 설비에서 폐기물로 잡고 증류수 수준의 물을, 공장 내 공업용수 대용으로 재이용하고 있습니다.]
폐수를 끓여 발생한 수증기를 액화해 공업용수로 재사용하고, 남은 불순물은 고체화해서 폐기물로 처리하는 만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폐수는 없습니다.
6월 1일부터 가동된 무방류 설비로 재사용된 물만, 15만2000여 톤에 달합니다.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무방류 설비가 100일째 가동되고 있습니다.
영풍은 기존 설비에 더해, 150억 원을 들여 내년 8월까지, 무방류 설비 2기를 추가로 짓기로 했습니다.
[박영민 / 석포 제련소장(부사장) : 궁극적으로 저희 목표는 저희 공장을 지나기 전, 지난 후에 모든 농도가, 오염 제로로 만드는 게 나가야 할 방향입니다. 요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하는 데도 큰 밑바탕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그간 환경법 위반 명단에 단골로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무방류 시스템 가동으로 낙동강 오염 기업이란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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