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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우리금융 잔여지분 추가 매각…연내 완전 민영화 기대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9.10 06:39
수정2021.09.10 07:11

[앵커]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안으로 완전 민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금보험공사가 가지고 있는 지분을 대부분 매각기로 했는데요.

이번 매각이 성공하면 우리금융지주는 설립된 지 20년 만에 정부 그늘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은 입찰가격 순으로 낙찰자가 결정됩니다.

잔여 지분 15.13% 가운데 최대 10%에 대한 매각을 추진합니다.

4% 이상 지분을 신규 취득할 경우 인센티브 차원에서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추천권이 부여됩니다.

이번 매각방식은 장기투자자 유치가 가능하고, 대량의 지분을 매각함에도 주가 하락이 발생할 우려가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 : 투자자가 있냐 없냐는 입찰 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서 현재 자세한 투자수요 현황을 밝히기는 어렵습니다. (잠재 수요가) 일정부분 있다고 확인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경쟁입찰이 성사될 경우 할인율이 들어가는 '블록세일' 방식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매각할 수 있어 공적자금 회수 차원에서도 긍정적입니다 .

정부는 2016년 11월 과점주주 매각을 통해 ‘민영화’ 기반을 마련하고 그간 다양한 방식으로 지분을 매각해왔습니다.

매각물량은 시장 수요를 감안해 최대 1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조정하고 있습니다.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 우리금융이 자율성을 완전히 확보하고 자기 경쟁력을 갖추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빨리 좀 마감이 됐으면, 그래서 정부는 완전히 손을 떼는 게 맞는 거죠.]

 정부는 다음 달 8일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하고 11월 중 입찰 마감과 낙찰자 선정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예정 가격은 입찰 마감 직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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