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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 증시 하락세…환율 장중 1170원 복귀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9.09 17:54
수정2021.09.09 18:38

[앵커] 

오늘(9일)은 4가지 주식 파생상품의 만기가 동시에 찾아오는, 소위 '네 마녀의 날'이었습니다. 

숨어 있던 정리매매 물량이 튀어나와 증시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올해는 아직까지 증시가 이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는데, 오늘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광호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증시가 모두 하락했네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 하락해 311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19일 이후 15 거래일만에 가장 낙폭이 컸는데요. 상승 종목은 200여 개에 그친 반면 무려 655 종목이 하락할 정도로 시장 전반에 하락 압력이 거셌습니다. 

주식 파생상품 만기가 한꺼번에 들이닥친 영향에 코스피의 비차익 매도만 4000억 원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개인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1조 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9000억 원 넘는 물량을 던졌고 외국인도 3000억 원가량을 팔았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장 막판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면서 0.25% 소폭 하락한 1034.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환율, 그리고 해외 증시는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170원대를 넘겼습니다.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줄이면서 1169원 20전에 마감했는데, 그래도 3 거래일 연속 상승세입니다. 

해외 증시도 상황이 안 좋았습니다. 

일본은 0.57%, 호주는 1.9% 하락했고 홍콩도 2% 넘는 하락세입니다. 

조금 전 개장한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 출발했고, 뉴욕 지수선물도 3대 지수 일제히 약세를 기록 중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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