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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10조 투자 파운드리 ‘쩐의 전쟁’…삼성 美 테일러 투자 발표 임박

SBS Biz 강산
입력2021.09.09 11:22
수정2021.09.09 11:54

[앵커] 

미국 인텔이 약 110조 원을 투자해 새 반도체 공장 두 곳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파운드리 산업 판도를 흔들겠다는 건데,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시 투자도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 먼저 인텔의 투자 행보가 심상치 않죠? 

[기자] 

인텔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IAA 모빌리티쇼에서 "유럽에 새 반도체 공장 2개를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800억 유로, 약 11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인데요. 

올해 2월 취임한 팻 겔싱어 CEO는 유럽의 공장 신설 계획 규모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텔은 기존 아일랜드 공장을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특화하기로 했습니다. 

합산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을 겨냥한 파격 승부수인데요.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는 앞으로 3년 동안 약 116조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지 발표도 임박한 상황이죠? 

[기자] 

업계에선 텍사스 테일러시를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 오늘(9일) 오전 9시쯤 미국 텍사스 테일러 시의회와 윌리엄슨 카운티 커미셔너스 법원은 삼성전자의 인센티브 협상안을 승인했습니다. 

투자규모는 170억 달러입니다. 

삼성은 올해 초부터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 또 애리조나와 뉴욕주 등을 놓고 세제 지원 혜택을 저울질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아직 각 주정부와 협상 중이며 투자지를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등이 최종 부지 선정 결정을 위해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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