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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전세대출액 급증…수도권 주택 3분위 평균 전셋값 지난달 4억원 돌파

SBS Biz 서주연
입력2021.09.09 11:21
수정2021.09.09 13:24

[앵커] 

문재인 정부 들어 2030 세대 청년층이 받은 전세 대출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주연 기자 연결합니다. 

'청년층 전세대출,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문재인 정부 5년간 청년층이 받은 전세 대출 규모가 59조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52조 8000억 원이었던 전세 대출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48조 570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전세 대출 규모가 4년 만에 3배가량 증가한 건데요. 

특히 이 기간 2030대 청년층의 전세 대출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20대는 약 4조 4000억 원에서 24조 4000억 원으로 5.6배 증가했고 30대는 24조 8000억 원에서 63조 6000억 원으로 약 39조 원 늘어 연령대별로 가장 큰 금액 증가를 보였습니다. 

[앵커] 

어떤 요인이 배경으로 꼽히나요? 

[기자] 

일단 1인 가구 증가와 집값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여기에 지난해 7월 말 전세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난이 심해진 것도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KB국민은행 주택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3분위 즉 중간 가격대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4억 258만 원으로 처음 4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2억 8000만 원에서 4년 3개월 만에 44% 오른 수준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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