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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현대차 ‘수소 비전’ 발표…수소 모빌리티 미래상은?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9.08 07:23
수정2021.09.08 08:1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황순하 글로벌자동차경영연구원 원장

현대자동차그룹에 있어 이번 한주는 30~40년 후의 미래를 결정 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독일모터쇼에서 차세대 신차와 전략을 공개한 데 이어 어제는 정의선 회장이 직접 2040년 수소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모든 상용 신차를 수소차와 전기차로 출시하고, 가격을 절반으로 낮춘 수소연료전지시스템도 2023년에 공개하겠다는 구체적인 시간표도 내놨습니다. 이슈분석에서는 오늘(8일)부터 내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미래 수소 모빌리티와 수소 생태계가 우리 경제와 사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될지 짚어보는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그 첫 시간으로 수소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독일 국제오토쇼가 막이 올랐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모빌리티의 길'인인데요. 주제에 맞게 글로벌 자동차 업계들이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코로나19에 미디어데이로 막을 올렸는데요.
올해 독일 국제오토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막 오른 獨국제오토쇼…車업계 '너도나도 친환경'
- 코로나에 모터쇼 잇단 취소…2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
- 700여 개 자동차·모빌리티 업체 참가…신제품·기술 공개
- IAA2021, 개최지 BMW 본사 있는 뮌헨서 첫 행사
- 현대, 탄소중립 전략 공개…아이오닉5 '로봇택시' 전시
- IAA "현대차, 모든 모빌리티로 '탄소배출 제로' 확장"
- 기아, 전용 전기차 EV6·유럽 전략모델 씨드 등 공개
- 현대모비스, 전기차용 스케이트보드형 모듈 시장 공략
- 獨자동차 업체들, 안방서 친환경차 대대적 공개 
- BMW, 2030년 CO2 배출량 80% 감축…신차도 전시
- 벤츠, 준대형급 세단·컴팩트 SUV 등 전기차 5종 준비
- 폭스바겐, 전기SUV쿠페…아우디, 럭셔리 전기세단 공개

Q. 단연 화두는 친환경 차입니다. 그동안 내연기관차로 영광을 누렸던 글로벌 자동차 업계들이 하나같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는데요.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로는 중국 시장이 가장 크고 다음은 유럽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럽에서는 EU 정책에 따라 2030년부터 내연기관 신차를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여요?

- 내연차 생산 중단 선언…유럽·美부터 전동화 돌입
- 전세계 탄소 중립 움직임…글로벌車업계 친환경차 전환
- 유럽·美, 2030년 이후 내연기관 신차 판매 중단 전망
- EU 집행위원회,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 사실상 금지
- 바이든, 2030년부터 美 신차 절반 친환경차 계획 발표
- 정부, 2050년까지 무공해차 비중 76~97% 확대 목표

Q. 중국 내 전기차 수요도 많지만 중국 자동차 기업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달에는 중국 스타트업까지 프랑스에 값싼 전기차를 내놓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반면 일본은 전기차 쪽으로는 조용한 편이에요?

- 中전기차 업체, 해외 본격 진출…유럽 등 매출 증가세
- 中, 최근 10년간 전기차 연구·개발 등 약 123조 투자
- 中, 2050년 탄소 중립 달성 기조…전기차 약진에 '힘'
- WP "중, 뒤늦게 전기차 시장 뛰어든 전통 업체 위협"
- 日완성차 기업들, 전기차 판매 부진…기술로는 '최고'
- 닛케이 "기술 중요도 평가 상위 50개사 중 42% 日"
- 美테슬라 등에 밀리는 일본 기업…판매 연결 부진

Q. 독일 국제오토쇼에 참석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45년에는 탄소 배출을 단 1g도 배출하지 않겠다는 방침인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 현대차, 獨 IAA 모빌리티서 '2045년 탄소중립' 선언
- 현대, 완전 전동화 차량 판매 비중 2040년 80% 목표
- EU정책에 맞춰 2035년 유럽 완전 자동화 달성 목표
- 장재훈 "기후변화, 부정할 수 없는 현실…과제 직면"
- 현대차, 제조 공정도 탄소 배출 감소 본격화 예정
- 전 세계 사업장 전력 수요 90% 이상 재생에너지 전환
- 체코 공장, 2022년에 첫 재생에너지 100% 전환 완료
- 중장기적 '그린수소' 생산…주요 사업장 에너지원 활용

Q. 정의선 회장은 이미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부터 내연기관과의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아직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에서는 이렇다 할 주인이 없는 상황이라 명품 전기차 브랜드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전기차 특성상 가격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현대는 프리미엄급도 함께 내놓겠다는 의지인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제네시스 앞세워 전동화…"명품 전기차 브랜드 승부"
- 제네시스, 2025년 이후 전기차·수소차로만 생산 선언
- '판매 신기록' 폭발적 성장세…럭셔리 전기차 시장 선도
- 한발 빠른 전동화 전략…전기·수소차 기술력 큰 힘
- 정의선 "제네시스, 앞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갈 것"
- 제네시스 '듀얼 전동화' 전략…친환경차 더 큰 가능성
- 전문가 "기존차, 친환경 명성 유지 의문…제네시스 기회"

Q. 현대차가 독일에서는 탄소중립 선언을 했고, 한국에서는 수소 사화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어제 온라인으로 하이드로젠 웨이브 글로벌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이 수소 모빌리티를 대거 선보였습니다. 대부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매진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이를 넘어 수소사회를 염두하고 있어요?

- 정의선 "수소에너지 대중화"…'수소비전 2040' 선언
- '하이드로젠 웨이브' 글로벌행사…수소비전·기술 공개
- 정의선 "수소, 인류 삶에 혁명적 변화 가져올 것 확신"
- 친환경적 신개념 수소모빌리티…2040년 수소사회 달성
- 수소에너지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쓰는 사회
- 정의선 "2028년까지 모든 트럭·버스 수소연료전지"
-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부피·가격↓ 출력·내구성↑
- 고성능 수소연료전지차 '비전FK' 제로백 4초 미만
- 1998년 수소연료전지 개발 조직 신설…앞장선 준비
- 2018년 수소차 넥쏘 출시…작년 세계 첫 수소트럭 수출

Q. 친환경이 화두가 되면서 최근 다시 수소차로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한국이 앞서가고 있지만, 일본이 바짝 붙고 있는 상황이에요?

- 현대, 상반기 수소차 판매량 도요타 제치고 1위 탈환
- 현대차 4천700대 판매 122% 증가…도요타 3천700대
- 올해 1월 넥소 2021년형 출시…2분기 들어 판매 급증
- 혼다, 상반기 수소차 판매량 100대…수소차 단종 수순
- 현대, 작년 수소차 점유율 70.7%…올해는 양강 구도
- SNE리서치 "현대, 경쟁력 제고·시장 전략 점검 필요"

Q.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수소차에 손을 놓은 이유 중 하나는 경제성입니다. 현재 전기차가 수소차보다 단가가 훨씬 싸다 보니 가격에 비해 옵션이 약하다는 지적입니다. 전기차에 비해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충전 비용도 전기차에 비해 비싸다 보니 타는 분들도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인데요. 이런 부분도 개선이 필요할 듯해요?

- 글로벌車업계, 단가 비싼 수소차보다 전기차로 방향
- 수소연료전지, 차세대 탄소중립 발전 수단으로 각광
- 수소차, 전기차比 짧은 충전 시간·긴 주행거리 장점
- 가격 비싼 수소연료전지…턱없이 부족한 충전 인프라
- 수소 충전 시 1kg당 약 8,800원…10km 주행 1천 원꼴
- 전기차 충전비, 수소차比 반절…인프라·비용 유리
- 정부,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개소 구축 목표
- 보조금 제외하면 고가인 수소차…편의장비 태부족

Q. 미래의 친환경 자동차로 급부상하면서 수소차의 미래는 밝습니다. 현대는 수소차 대중화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인데요. 지난해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수출을 시작하고 첫 수소차인 넥쏘의 인기에 힘입어 가격을 낮추고 편의사항을 늘린 2021년형 넥쏘도 내놓았습니다. 앞으로도 수소차 투자도 대폭 늘릴 예정인데요. 향후 수소 모빌리티 시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현대 '수소차 대중화' 박차…수소 모빌리티 대공개
- 수소차 주도권 둘러싸고 각축전…한·일·독 '삼국지'
- 디젤 운송 트럭 퇴출 예고…수소전기트럭 대체재 각광
- 현대차, 전 세계 최초로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수출
- 도요타, 美켄터키 수소연료전지 모듈 생산 라인 구축 중
- 獨다임러, 스웨덴 볼보트럭과 수소연료전지 합작사 출범
- 탄소중립 이슈에 친환경차 급부상…미래차의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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