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매수’를 눌렀더니 ‘매도’가?…미래에셋증권 “실제 피해는 없어”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9.07 11:19
수정2021.09.07 13:56

[앵커] 

주식을 사기 위해 매수 창에 들어갔는데 매수 버튼이 아니라 매도 버튼이 뜨는 황당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어제(6일) 미래에셋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MTS에서 일어난 건데요. 

일부 투자자는 실제로 매도 버튼을 눌러 보유 주식이 팔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창섭 기자, 어떻게 매수 창에서 매도 버튼이 뜬 건가요? 



[기자] 

미래에셋증권에서의 자산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m.all'이라는 미래에셋증권 앱이 있습니다. 

여기서 자신이 가진 주식을 선택해 '현재가' 버튼을 누르게 되면 미래에셋증권의 MTS, 'm.stock'으로 연결이 되는데요. 

어제 오후부터 이때 들어간 매수 창에 '매수'가 아닌 '매도' 버튼이 나온 겁니다. 

한 주식 커뮤니티 이용자는 주식을 추가 매수하기 위해 들어가 버튼을 눌렀다가 자신의 주식이 실제로 매도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모든 사용자에게서 이런 오류창이 보인 건가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과정을 거친 사용자 중에서도 일부에게만 이런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또, 매도 창에 들어갔다가 다시 매수 창을 누르면 원래대로 정상적인 매수 버튼이 등장하는데요.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의 MTS 오류는 이번만이 아니라서 고객들의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를 팔려는 투자자들이 몰려 MTS가 먹통 돼 로그인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현재도 오류가 발생하고 있나요? 

[기자] 

취재가 시작되자 미래에셋증권은 오늘 오전 모든 오류를 개선했고, 현재 모든 앱은 정상 작동하고 있는데요. 

미래에셋증권은 'm.all' 앱에서 'm.stock'으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오류가 발생해 매수 창에서 '매도' 버튼이 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직은 매도 버튼을 눌러 발생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창섭다른기사
"최저금리 대출" 불법 스팸…방통위, 과태료 총 33억원 부과
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서봉균 삼성증권 전무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