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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00만 명, 읽고·쓰고·셈하기 초등학교 1~2학년 수준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9.07 11:19
수정2021.09.07 13:32

[앵커]

우리나라 성인 200만 명은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손석우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성인 200만 명이면 적지 않은 숫자군요?

[기자]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우리나라 성인의 기초 문해 능력 수준을 조사한 제3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오늘(7일) 발표했는데요.

성인 전체 인구의 4.5%인 약 200만1,000여 명이 문해능력 수준 1단계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직전 2017년 조사 결과(7.2%)보다 2.7% 포인트 감소한 수치이긴 한데요.

문해능력 수준 1단계는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가 어려운 수준으로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성인을 말합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만429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앵커]

문해 능력 차이를 가르는 요인이 뭐였습니까?

[기자]

연령이 높을수록, 월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농산어촌에 거주할수록 문해능력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요인 가운데 학력별, 월 가구소득별 문해 능력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학력별로 보면 대졸 이상은 95.7%가 가장 높은 단계인 문해능력4에 해당됐고 학교 교육을 받지 않은 무학 성인은 8.5%만 문해능력4에 해당됐습니다.

가구소득별로 보면 월소득이 500만 원 이상은 91.6%가 문해능력4에 해당됐고 100만 원 미만은 29.7%만 문해능력4에 포함됐습니다.

성인 전체 문해능력 점수는 100점 만점에 85.1점으로 2017년에 비해 4점 상승했습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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