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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4파전 한샘 인수전…인테리어 주도권 달렸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9.07 11:18
수정2021.09.07 11:51

[앵커] 

종합 인테리어 업체 LX하우시스가 한샘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앞서 다른 대기업들도 한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자재 경쟁력을 갖춘 LX하우시스가 인테리어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고 나서면서 새로운 경쟁구도가 짜여지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앞서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인수를 위해 경영참여형 사모 집합투자기구를 만들기로 했는데 LX하우시스가 여기에 들어간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LX하우시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겠다면서 3천억 원을 출자한다고 어제(6일) 공시했는데요. 

최근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가운데, 건축자재 중심에서 종합 인테리어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함입니다. 

창호 부문 국내 점유율 1위에 천연 강화 석인 이스톤 등 경쟁력이 강한 LX하우시스 입장에서는 한샘이 공 들여온 기업-소비자 거래 유통 채널과 시공 역량까지 확보하게 되면서 인테리어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인테리어 공룡을 품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판이 더 커지게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리바트 등이 IMM PE에 공동 출자를 요청한 가운데, LX하우시스까지 가세하면서 대기업 4파전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IMM은 이들 회사가 내건 투자 조건과 시너지 등을 검토해 조만간 파트너를 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롯데는 백화점 등 유통 계열사가 한샘 가구 부문과 낼 시너지, 건설이 인테리어 부문과 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요. 

현대리바트를 가진 현대백화점과 까사미아를 품은 신세계도 가구 부문 강화 차원에서 한샘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 배경에는 가구 시장의 빠른 팽창이 있는데요.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 원, 2023년에는 18조 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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