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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옥죄기 ‘풍선효과’…2분기 보험사 1.7조 늘었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9.07 11:16
수정2021.09.07 11:51

[앵커]

보험사의 2분기 가계대출 잔액이 127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전분기에 비해 1조7,000억 원이나 늘었는데요.

은행권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저금리 기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나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보험사 가계대출이 많이 늘었군요?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보험회사들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26조6,000억 원으로 3개월 새 1조7,000억원 늘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49조8,000억 원으로 3월 말보다 1조 원 늘었습니다.

전분기 대비 1조6,000억 원이 늘었던 1분기에 비하면 증가 폭은 소폭 줄었습니다.

[앵커]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시중 은행의 대출 규제 영향이 크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에도 주택 매매 수요가 이어졌는데요.

그러다 보니 일부 보험사의 경우 은행보다 싼 이자를 내세우며 적극적인 대출 영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결국 은행권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저금리 기조 영향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금감원은 "대출총량 규제 등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돼 증가세는 둔화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내렸습니다.

[앵커]

금융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금감원은 보험사별 가계대출 관리 이행상황 점검을 강화하고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입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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