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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마통’ 사라진다…4대 은행 한도 최대 5천만원으로 제한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9.07 11:16
수정2021.09.07 11:51

[앵커]

KB국민은행이 오늘(7일)부터 신규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5천만 원으로 축소하면서 앞으로 4대 시중은행에서 '억대 마통'은 사라지게 됐습니다.

대출 받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권준수 기자 연결합니다.

비상금으로 많이 쓰는 마이너스 통장인데,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낮아졌네요?

[기자]

네, KB국민은행은 오늘부터 기존 1억 원에서 5천만원으로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낮췄는데요.

새롭게 발급받는 경우에만 적용됩니다.

4대 시중은행에서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올해 초부터 한도를 5천만원으로 제한했고요.

하나은행도 지난달 말에 가계대출 관리를 목적으로 마통 한도를 줄였습니다.

금융당국이 연소득 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하라 한 권고에 따른 것이지만 이제 연봉이 5천만 원을 넘어도 그 이상 받을 수 없게 됐는데요.

현재 소득이나 미래 상환 능력과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규제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앵커]

시중은행 외에 다른 은행은 어떤가요?

[기자]

네, NH농협은행은 1억원 내에서 한도를 내주고 있는데 이마저도 연 소득 내로 제한돼 있고요.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이미 5천만 원 제한을 걸어놨습니다.

케이뱅크는 마이너스 통장 한도가 1억 5천만원으로 비교적 높은데요.

이외에도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이 1억원 넘게 마이너스 통장이 가능하지만 현재 한도 축소를 검토 중입니다.

한편 금융당국의 권고 조치에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40조 8932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2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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