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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독일 폭스바겐, 게임체인저 ‘자율주행’…새로운 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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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9.07 07:22
수정2021.09.07 07:40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VW "미래 차 핵심은 자율주행"

독일 폭스바겐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자율주행'을 꼽으며 새로운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는 "지금까지 전기차로의 전환은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었다"며 "앞으로 산업을 변화시킬 실질적인 핵심 기술은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오는 2030년까지 사업의 85%는 자가용과 개인 소유의 공유 렌터카가 될 것이고, 나머지는 차량 서비스를 위한 셔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관련 시장 규모가 5조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1조2천억 유로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이를 위해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AI를 인수하는 등 빠르게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고, 오는 2025년 독일에서 아르고 AI와 공동 개발한 'ID버즈' 차량 100여 대를 투입해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사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퀄컴, 르노 전기차 칩 공급

세계 최대 통신칩 제조사 퀄컴이 이번엔 전기차용 칩 생산에 나섭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퀄컴은 완성차 업체 르노에 전기차 디지털 계기판용 칩을 공급하기로 했는데요.

르노의 신형 전기차인 '메간 E-테크'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퀄컴은 최근 대표 빅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반도체 독립'을 선언하고, 또 삼성과 구글이 동반 추격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기존 통신칩 사업을 넘어 자동차용 칩 개발로 사업을 확장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 비야디, 8월 판매량 4배 급증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의 대표 전기차 업체 비야디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달 6만1400여 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해 300%나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이중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3만382대로 지난해보다 약 220%가량 늘었고, 하이브리드는 무려 555%나 증가한 3만126대를 팔았습니다.

비야디는 올 상반기 891억3천만 위안, 우리 돈 16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인데요.

업계 진출 13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100만 대 생산을 달성했고, 지난달 노르웨이에서 첫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보잉, 350억 달러 계약 불발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유럽 라이언에어의 초대형 계약이 무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양사는 앞서 350억 달러, 40조 원 규모의 737맥스 거래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을 종료했습니다.

업계는 최근 '기술 결함' 논란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보잉이 이번 거래를 통해 업계에 대한 신임을 회복하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조립을 마치고도 운행을 하지 못한 보잉의 787 드림라이너 기종 100여 대의 시장 가격은 250억 달러, 약 29조 원에 달하는데요.

이중 절반이 넘는 54대의 비행기가 벌금을 내지 않고 구매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고, 라이언에어를 비롯한 고객사들은 인도를 취소하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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