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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핵심’ SMIC, 대규모 증설 앞두고 수장 교체

SBS Biz 김종윤
입력2021.09.05 11:38
수정2021.09.05 11:41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위해 집중적으로 육성 중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 SMIC (중신궈지)의 회장이 교체됐습니다.

5일 차이신 등에 따르면 SMIC는 지난 3일 밤 낸 공고에서 저우쯔쉐 회장이 '개인 사유'로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후임 회장은 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가오융강이 맡습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전문가인 총경제사 출신 저우쯔쉐는 2015년부터 6년여간 SMIC를 이끌었습니다.

저우 전 회장 재임 기간 SMIC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 속에서 급성장했습니다.

SMIC의 매출과 순이익은 2015년 22억3천600만 달러(약 2조5천900억원), 2억5천만 달러(약 2천890억원)에서 2020년 39억700만 달러(약 4조5천200억원), 7억1천억 달러(약 8천210억 달러)로 급성장했습니다.

SMIC는 중국의 거의 유일한 파운드리 업체로 미국 정부의 제재에 세계 1∼2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가 작년부터 화웨이 등 일부 중국 기업들과 거래를 중단하면서 중국의 유일한 대형 파운드리사인 SMIC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회사에 대규모 직접 투자를 단행하고, 파격적 세제 혜택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SMIC를 육성 중이며, 거꾸로 미국은 작년부터 SMIC를 향한 촘촘한 제재망을 새로 구축하면서 견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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