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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크래프톤·SK바사 의무보유 해제 물량 풀리면 주가는?

SBS Biz 김종윤
입력2021.09.05 11:34
수정2021.09.05 11:39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대형 '새내기주'들의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이 이번 주부터 시장에 대규모로 풀릴 예정입니다.

앞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하이브 등 대형 공모주들도 이 같은 기관 물량 출회로 주가가 요동친 바 있어 이들 종목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일 카카오뱅크·10일 크래프톤이 상장 1개월을,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6개월을 맞아 각각 의무보유 기간을 마친 물량이 시장에 나옵니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6일 314만1천600주가 시장에 새로 풀리는데, 기관들이 공모 당시 1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한 수량으로 기관 배정 총 3천602만여주 중 8.72%에 해당합니다.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수 대비 지분율은 0.66%으로 고평가 논란에도 지난달 6일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난 2일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지분 약 2.9%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도한 충격에 주가가 7% 이상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3일 기준 주가는 8만800원으로 공모가(3만9천원)의 약 2.1배, 시가총액은 38조3천881억원으로 금융주 시총 2위 KB금융(21조9천962억원)의 약 1.7배에 달합니다.

앞서 지난달 20일께 15일 의무보유 7만9천주가 해제된 바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10일 기관 배정 수량의 16.9%에 해당하는 96만6천400주가 시장에 나오는데, 전체 주식수 대비 지분율은 1.97%에 달합니다.

공모주 일반 청약 흥행에 실패한 크래프톤은 지난달 10일 상장 이후 한때 주가가 공모가(49만8천원)보다 18% 이상 낮은 40만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 효과 등에 힘입어 주가가 다소 살아나 3일 현재 50만9천원으로 공모가를 간신히 웃돌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초강력 게임산업 규제 등으로 게임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이번 의무보유 해제까지 겹치면서 크래프톤이 공모가 이상 주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394만8천100주가 풀리는데, 이는 기관 배정 수량의 31.28%로 그간 이 종목 의무보유 해제 물량 중 가장 많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3월 18일 상장 이후 4월 11만원까지 떨어졌지만, 8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승인 등 호재를 타고 급등해 3일 현재 공모가(6만5천원)의 약 4.2배에 이르는 33만5천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관 물량 출회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승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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