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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채용시장 암울…“대기업 68%, 채용 미정 또는 안한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1.09.05 11:12
수정2021.09.05 11:14



대기업 10곳 중 7곳이 아직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기로 해 당분간 채용 시장의 한파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며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한층 가중되고 고용 여력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21곳의 32.2%만 채용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습니다.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은 기업은 절반이 넘는 54.5%였고,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도 13.3%나 됐고, 이들 기업의 비중(67.8%)은 작년 동기(74.2%)보다는 그나마 줄었습니다.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 중 작년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53.8%, 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한 기업은 35.9%였으며, 작년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10.3%로 조사됐습니다.

그나마 고용 여력이 있는 일부 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한경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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