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의원 선거 11월로 미뤄질 듯…자민당 총재 교체 여파
SBS Biz 김기호
입력2021.09.04 11:36
수정2021.09.04 16:02
[도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로 중의원 선거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4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 교체로 다음 달 상순 임시 국회를 소집해 새 총리를 선출해야 하므로 중의원 선거는 11월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 총리는 당초 이달 말께 각의를 통해 중의원 선거 일정을 정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돌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중의원 선거 일정도 재검토될 전망입니다.
당초 오는 10월 21일 임기 만료인 중의원선거는 10월 5일 고시, 같은 달 17일 투.개표 일정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었습니다.
자민당 총재 선거 투.개표는 오는 29일이고, 내달 상순 총리 선출을 위한 임시 국회가 소집됩니다.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모두 과반을 점한 자민당의 새 총재는 총리로 지명된 후 새 내각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런 일정을 고려할 때 중의원 선거는 임기 만료가 아닌 해산 후 총선거 방식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일본의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해산 후 40일 이내에 중의원 선거가 진행됩니다.
새 총리가 최대한 중의원 임기 만료가 임박해 해산하면 중의원 선거는 11월 28일까지 늦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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