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고용 쇼크에 “델타 변이 탓…경제회복 지속”
SBS Biz 김기호
입력2021.09.04 09:26
수정2021.09.04 16:0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8월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을 크게 밑돌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상황 탓이라면서도 미국 경제 회복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지속적이고 강력한 경제 회복"이라며 "바이든 계획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취한 조치들은 미국이 경제 대폭락에서 벗어나게 했다"면서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있는 게 아니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3만5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증가세이지만 7개월 만에 최소폭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용 증가폭 감소 원인으로 델타 변이 확산을 지목하면서 "델타 변이와 싸우는 데 있어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맞서기 위한 후속 조치를 다음 주에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