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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매력 있네...현대, 롯데, GS도 기웃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9.03 17:55
수정2021.09.03 18:38

[앵커] 

몇 년 전만 해도 유통 대기업들이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든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었는데요. 

요즘엔 20조 원 규모로, 중고거래 시장이 확 커지자, 롯데, GS, 현대 등 유통 대기업들이 직, 간접적으로 중고거래 관련 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가전 판매업체 1위 롯데하이마트가 다음 달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에 진출합니다. 

일명 '하트마켓' 서비스로, 전국 440여 개 롯데하이마트 매장이나 온라인을 통해 중고 상품을 거래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롯데 하이마트 관계자 : 10월 오픈을 목표로 중고거래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익보다는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고객 방문을 늘리는 게 주된 목적입니다.] 

업계 1위까지 중고거래 사업에 뛰어든 건 시장 규모가 2008년 4조 원에서 현재 20조 원 이상으로 커진 만큼, 고객과 수익 확보에 도움된다는 판단에 섭니다. 

유통공룡들의 기존 중고거래 업체에 대한, 투자나 제휴도 활발합니다. 

같은 그룹사인 롯데쇼핑은 올 초 회원수만 23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중고나라'에 300억 원 규모로 투자했고, GS리테일도 '당근 마켓'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현대백화점은 중고거래 업체 '번개장터'와 손을 잡았습니다. 

[오일선 / 한국 CXO연구소장 : 중고거래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어 기존의 장점과 경쟁력을 활용해 대기업 유통 업체들이 중고 거래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중소업체들이 바닥을 다져놓았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해결 과제 중 하나입니다.] 

다만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중고제품 거래가 활성화되면, 본 사업인, 신 제품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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