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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 절세’ 미 헤지펀드 르네상스 임원들 8조원 납부 합의

SBS Biz 임종윤
입력2021.09.03 10:31
수정2021.09.03 10:57

[미국 워싱턴DC의 IRS (AP=연합뉴스)]

미국 헤지펀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의 임원들이 70억달러(약 8조990억원)에 달하는 체납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내기로 과세 당국과 합의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헤지펀드 제임스 시몬스 전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오랫동안 논란이 된 메달리온 펀드의 투자 수익 과세 문제와 관련해 미 국세청(IRS)과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WSJ은 이번 과세 정산액은 역대 최대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학 교수 출신 시몬스 전 의장이 설립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는 수학·통계 모델을 활용해 투자하는 '퀀트 투자'로 유명한 헤지펀드로 이번 과세는 이 회사 임원들과 가족 등 자금만을 운용한 메달리온 펀드의 2005∼2015년 수익에 대한 것입니다.

메달리온은 '바스켓 옵션'이라는 투자 방식을 활용, 단기매매 차익을 비교적 저세율이 적용되는 장기 수익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으로 세금을 절감했는데 부적절한 방법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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