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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극적 타결 물류대란 막았다…임금 7.9%·격려금 650% 합의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9.02 11:23
수정2021.09.02 11:56

[앵커]

HMM 노사가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올해 임금 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적선사 파업에 따른 수출·물류 대란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HMM 노사 임금협상이 드디어 타결됐군요?

[기자]

네, HMM 노사는 어제(1일) 오후 2시부터 오늘(2일) 아침 8시까지 18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밤샘 협상 끝에 임금 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올해 임금 7.9% 인상, 격려·장려금 650% 지급 등에 합의했는데요.

복지 개선 평균 2.7% 등의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 노사가 공동으로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임금 경쟁력 회복과 성과급 제도 개선안도 마련키로 했습니다.

이번 임금협상은 지난 6월 18일 육상노조를 시작으로, 7월에는 해원노조가 각각 진행해왔으며, 오늘 합의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77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타결 과정이 순탄치 않았죠?

[기자]

네, 어젯밤까지만 해도 협상 결렬 분위기가 우세했습니다.

임금인상 요율에선 사측의 8% 임금 인상 제안으로 입장차를 줄였습니다.

그러나 성과급과 중장기 협약 부문에선 양측이 이견을 쉽게 좁히지 못했는데요.

이에 사측도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실시간으로 협상 내용 등을 공유하며 승인을 받아냈습니다.

노조 역시 파업에 따른 수출 물류대란은 막아야 한다는 데 사측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수정안을 받아들였단 설명입니다.

HMM은 이번 임금 협상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해운 재건 완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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