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갈 위기’ 고용보험…보험료율 1.6→1.8%로 인상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9.01 14:44
수정2021.09.01 14:47
정부가 고갈 위기에 놓인 고용보험기금의 재정 건전화를 위해 보험료율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1일 고용보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고용보험기금 재정 건전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정 건전화 방안은 고용보험기금의 실업급여 계정 보험료율을 내년 7월 1일부터 1.6%에서 1.8%로 0.2%포인트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보험료율 인상분은 노동자와 사업주가 0.1%포인트씩 부담하게 됩니다.
고용보험기금은 실업급여 계정과 고용안정·직업능력(고안·직능) 계정으로 나뉘는데, 실업급여 계정으로 구직급여와 육아휴직급여 등을 지급하고 고안·직능 계정으로는 고용유지와 직업훈련 등 지원사업을 합니다.
정부는 2019년 10월 실업급여 계정 보험료율을 1.3%에서 1.6%로 0.3%포인트 인상한 바 있으며, 내년 7월부터 보험료율이 1.8%로 오르면 2년 9개월 만의 인상 조치입니다.
정부가 보험료율을 또 올리기로 한 것은 고용보험기금이 고갈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고용보험기금 적립금은 현 정부 첫해인 2017년부터 해마다 줄어 올해 말에는 4조7천억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빌린 돈인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예수금 7조9천억원을 빼면 3조2천억원 적자가 됩니다.
실업급여 계정의 경우 올해 말 예상 적립금은 4조원으로, 노동부의 중장기 재정 추계에 따르면 실업급여 계정 적립금은 2023년 고갈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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