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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가온 코로나 금융지원 연장여부 결정…이자만 유예 종료?

SBS Biz 이한승
입력2021.08.31 17:53
수정2021.08.31 18:47

[앵커]

대출 만기 연장과 원금 및 이자 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이 다음 달에 종료됩니다.

지난해 2월 실시된 이후 세 번째 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그만큼 부실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이자 상환유예만이라도 중단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결국 다음 달 말로 종료되는 금융지원을 또 연장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부실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금융권의 고민입니다.

원금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자만이라도 유예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금융지원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이자 납입 여부가 부실관리 판단의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연체가 될지 안 될지를 판단하는 기준 중에 중요한 게 이자를 납입하고 있냐 거든요. 나중에 부실 징후가 있냐 없냐를 판단할 때….]

금융당국은 이자상환 유예 중단과 관련해 금융권과 협의에 나섰습니다.

금융지원을 전격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충격이 큰 만큼 부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겁니다.

[고승범 / 신임 금융위원장 :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의 자금이 지원되도록 효과성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금융지원이 잠재부실 확대로 연결되지 않도록….]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추석 전에는 구체적인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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