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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육상노조도 98% 파업 찬성…노사, 내일 최종 담판 시도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8.31 17:53
수정2021.08.31 18:47

[앵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이 최대 실적 속에서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내일(1일) HMM 노사는 최종 담판을 짓습니다.

류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무직 중심의 HMM 육상노조원 98%가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 전체 조합원 791명 중 755명이 참여한 결과입니다.

지난주 해상 노조가 진행한 쟁의행위 투표도 찬성률 92%로 가결됐습니다.

이로써 두 노조는 공동 파업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사측은 노조에 임금 인상률 8%와 격려·장려금 500%를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했습니다.

노조는 임금 인상률 25%와 성과급 1,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정근 / HMM 해상 노조 위원장 : 우리가 원안만 고수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6~8년이라는 오랜 기간 임금이 동결되었던 것을 감안해서 사측에서 이런 부분을 고려하여 우리 직원들에게 희망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HMM은 육·해상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불과 3주 만에 얼라이언스에 미치는 예상 피해액이 6,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수출 물류 대란 또한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HMM 노사는 내일 오후 파국을 막기 위한 마지막 타결을 시도합니다.

HMM은 "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열린 태도로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협상 결과에 따라 두 노조는 파업 여부 등 쟁의행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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