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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원금 다음 달 종료·내년엔 절반 축소…LCC업계 10월부터 무급휴직 전환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8.31 06:34
수정2021.08.31 09:16

[앵커]

코로나19 타격으로 휴직에 들어간 기업에 직원 임금의 70% 가까이를 지원해주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제도가 다음 달 종료됩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이후부터는 무급휴직으로 전환해 버틸 계획입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은 최근 정부에 10월분 무급휴직 지원금을 신청했습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등도 조만간 신청할 예정입니다.

무급휴직으로 전환하면 정부의 지원금은 평균 임금의 기존 70%에서 50%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저비용항공사 관계자 : 지금 그나마 지원금이 있어서 버틸 수 있는 거라서 유급 휴직 지원금 끝나고 연장이 안 되면, 무급휴직 (지원금)을 다 쓰고 나면 그때는 진짜 (임금이) 0원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 고용유지지원금 종료 이후 운영 계획 수립에 나섰습니다.

다만 대형사들은 무급휴직 외에도 정상 출근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고용노동부에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연말까지 늘릴 것을 건의했습니다.

한경연은 지원금이 끊기면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난 6월 기간이 한 차례 연장된 만큼 재연장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항공산업 특성상 인건비 측면의 (지출) 비중이 크거든요. 매출이 창출되는 부분도 (아직) 많이 부족하고 올해 말까지는 (고용유지지원금이) 연장이 돼서 현 위기를 타개할 수 있게끔 정부가 좀 지원하는 것이 어떨까….]

여기에다 내년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는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지원금까지 끊길 위기에 놓이면서 저비용항공업계에 대규모 구조조정 비상이 걸렸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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