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마통’ 최대 5천만 원까지…대출금리 곧 인상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8.30 06:02
수정2021.08.30 09:09

앞으로 주요 은행에서 신용대출은 연 소득 이내로, 마이너스통장은 5천만 원까지만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도 곧 영향을 받을 전망인데요. 엄하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대출받기 얼마나 더 어려워진다는 이야기인가요?
우선, 직장인들의 비상금 통장이라고도 불리는 마이너스통장의 한도가 대폭 줄어듭니다.

다음 달부터 KB국민은행은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천만 원으로 축소하는데요.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금융당국이 대출 통제를 요구했기 때문인데 올해에만 시중은행 5곳이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천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신용대출도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되는데요.

NH농협은행은 신규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기존 2억 원에서 1억 원 이하, 연 소득의 100%로 축소했고요.

KB국민, 신한, 우리은행은 다음 달 중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미 받은 대출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은행들은 일단 신규 대출에 대출 축소를 한정하겠단 입장입니다.

이미 나간 대출은 회수하지 않겠단 건데요.

다만, 마이너스 대출 등의 '재약정' 시점 등에 한도 축소는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그럼, 대출금리 더 오르는 건가요?
시중금리.. 이미 오르는 추세인데요.

기준금리 인상으로 추가 인상이 예상됩니다.

우선 다음 달부터 은행 예·적금 금리가 본격적으로 오르는데요.

신한은행은 오늘(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 인상하고 농협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0.25%포인트 올릴 방침입니다.

이렇게 오른 수신금리가 대출금리에 반영되는 거잖아요?
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분을 10월 발표하는 코픽스 금리에 반영하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현재 연 2~4%대 수준인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내에 최저금리가 3%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5년 고정형 주담대는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삼는데 이건 이미 기준금리 인상분을 선반영해서 당장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대출 금리는요?
현재 2.9%~4% 수준인 신용대출 금리는 연내 4%대 중반 이상으로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고 정부의 대출 규제도 강화되는 추세여서 대출금리 인상 폭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엄하은다른기사
금리 인하 신중론에 코스피 '털썩'…뉴욕증시, 최고점 찍고 다시 하락
가상자산 제도 안착에 민관 협력 시작…대국민 광고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