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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러가? 놀러와!…백화점들은 왜 체류시간에 집착할까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8.27 17:52
수정2021.08.27 18:45

[앵커]

요즘 새롭게 문을 여는 백화점을 가보면 쇼핑과 상관없는 놀거리·볼거리 공간이 단연 눈에 띕니다.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급증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더 오래 붙잡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층마다 배치된 각종 미술품에 파도치는 모습의 디지털 미디어.

가상 현실 기기를 쓰고 게임을 하는 아이들은 마냥 신기합니다.

신세계가 대전에 새롭게 문을 연 백화점인데요.

사람들을 더 오래 머물도록 하기 위한 가상 현실 체험관이 단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화성 동탄 롯데백화점도 예술공간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8m 달하는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은 물론 백화점 곳곳에 100여 개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체류 시간 늘리기는 최근 신규 백화점 업계의 트렌드입니다.

이를 위해 백화점 내 핵심 위치에 명품매장 대신 도서관이나 커피숍, 휴게공간을 대규모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어나자 오프라인 매장도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겁니다.

[김경자 / 가톨릭대 소비자학과 교수 : 온라인에서 제공할 수 없는 또 다른 메리트를 갖지 않으면 오프라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잖아요. 온라인에서 할 수 없는 경험, 아주 특별하고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지 않으면 안 될 거예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아 자연스러운 수익 증가를 기대하는 백화점들의 변신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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