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과대포장 이참에 없애자?…골판지 때문에 아우성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8.27 17:52
수정2021.08.27 18:46

[앵커]

명절 때마다 삼중·사중 골판지로 싼 과대포장된 선물세트는 여전한데요.

이 포장지와 선물세트 상자를 만드는 골판지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어 관련 업계가 비상입니다.

김기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문받은 추석선물 세트 처리가 한창인 유통업계.

최대 현안은 제품을 포장하는 상자 확보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골판지 박스의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각 수요기업 입장에선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작년 10월과 11월 골판지를 만드는 원재료인 원지 회사 공장들이 잇따라 불이 난 뒤 공급량이 확 줄어든 게 결정적입니다.

이처럼 재료 부족으로 박스 생산은 줄었는데 코로나로 택배 배달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영돼 골판지 원지가격은 작년 11월 이후 40% 이상 올랐는데요.

최근 대림, 아시아제지가 가격을 또 올리기로 했습니다.

[대림제지 관계자 : 파지가격이 올랐어요. 원재료 파지 있잖아요. 사이트 들어가 보시면요 많이 올랐어요.]

골판지 제조업체는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3차례나 가격을 올린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진무 한국골판지조합 전무 : 지난 4월에 가격이 2차에 걸쳐 인상돼서 저희가 대기업들에 상자 가격을 간신히 올렸는데 또다시 8월에 3차에 걸쳐 가격인상이 됐습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원지가격 인상에 따른 골판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제품가격도 덩달아 뛰지 않겠냐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세노바메이트, 브라질 승인 신청"
300만 사업자, 오는 25일까지 부가세 납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