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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美서 새 먹거리…美 자회사 1680억 실탄 충전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8.27 17:49
수정2021.08.27 18:57

[앵커]

SK텔레콤이 오는 11월 분할을 앞두고 미국 투자 자회사에 1,700억 원에 가까운 실탄을 채웠습니다.

신설되는 투자전문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ICT 영역에서 선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투자 자회사 TMT인베스트먼트에 지난 2분기 1,679억 원을 출자했습니다.

기존 자본금 941억 원의 두 배 규모입니다.

TMT인베는 SK텔레콤이 미국 투자 강화를 위해 재작년 1분기 338억 원을 투입해 세웠습니다.

지난해 두 번에 걸쳐 603억 원을 증자한 데 이어 올해 대거 추가 자금 확충에 나섰습니다.

대표적 투자처는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입니다.

TMT인베는 설립 5개월 만인 재작년 6월과 지난해 6월에 두 차례 273억 원을 투자해 나녹스 2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나녹스는 용인 SK하이닉스 인근에 핵심 반도체 제조공장을 세우며 SK텔레콤과 공동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TMT인베는 오는 11월 공식 출범할 SK텔레콤 신설회사인 SK스퀘어에 편입됩니다.

미국의 유망한 차세대 기술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풍영 / SK텔레콤 CFO (지난 5월 1분기 콘콜) : 신설회사는 반도체·라이프 플랫폼·글로벌 테크시딩 영역을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와 밸류업을 담당하는 ICT 투자전문 지주회사가 될 것입니다. 적극적인 투자와 IPO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을 것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나흘간 진행된 '이천포럼 2021'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SK를 만들자"며 '딥 체인지'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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