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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도 10년 만에 무분규 타결…르노삼성만 남았다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8.27 17:49
수정2021.08.27 21:00

[앵커]

기아의 올해 임금단체협약이 타결됐습니다.

완성차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임단협 타결에 성공하면서 미래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아가 10년 만의 첫 무분규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습니다.

기아 노조는 임단협 잠정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총 조합원 2만8,000명 중 2만6,900여 명이 투표해 68.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합의안은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경영성과급 200%에 350만 원 지급, 특별격려금 230만 원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노사는 4차 산업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상생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기아 노조 관계자 : 기본급, 성과급이라든지 회사가 성과를 낸 만큼 줬었고, 다 힘든 상황에서 (노조도) 회사의 어떤 입장이라든지 그런 부분도 감안을 해서….]

이로써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임단협이 마무리되는 모습입니다.

한국지엠 노사는 기본급 3만 원 인상, 일시·격려금 450만 원 지급 등의 합의안 조인식을 가졌습니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일찌감치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노사가 미래 준비를 위한 협력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항구 / 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노사가 대립적으로 간다고 하면 새로운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노사 간에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미래차로 산업 전환을 빨리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인 것이죠.]

이제 르노삼성만 남았습니다.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업계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도 마무리 짓지 못 했습니다.

노조가 일시금 800만 원 지급 등의 사측 추가 제안도 거절해 여전히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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