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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후폭풍…2% 주담대, 3% 신용 금리 사라진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8.27 17:46
수정2021.08.27 19:01

[앵커]

어제(26일) 한국은행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이자가 겁나는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올가을 부터는 2%대 담보대출 금리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상 후폭풍 기사 시작합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리가 오를 거란 소식에 최근 대출받은 사람들은 좌불안석입니다.

[심경구 / 경기 용인시 동백동 : 지지난달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는데 앞으로 대출 상환기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그걸 생각하면 좀 부담스럽습니다. 원리금이 좀 부담이 되다 보니까.]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연 3%대에 육박해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81%로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신용대출금리도 3.89%로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두 달 후 대출부터 올라간 이자가 적용됩니다.

[A 은행 관계자 : (금리 인상) 변동분이 10월 15일에 발표되는 코픽스부터 적용이 돼서 10월 16일 이후에 대출받으시는 분들부터 적용이 되는 거죠.]

기준금리 인상분인 0.25%포인트만큼만 금리를 올린다면 10월의 담보대출 금리는 2%대에서 3%대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 신용대출 역시 3%대에서 4%대로 올라가게 됩니다.

더군다나 금통위는 10월이나 11월에 한 번 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 때문에 내년 초 금리는 지금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 될 수 있어 반년도 안돼 이자 부담이 껑충 늘어날 수 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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