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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공항 폭탄테러로 수십명 사망…바이든 대통령 “대가 치를 것”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8.27 11:23
수정2021.08.27 13:17

[앵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인근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을 포함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류정훈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 시간 어제(26일) 밤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 근처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카불 공항의 애비 게이트와 여기서 약 250m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모두 두 차례 대형 폭발이 있었는데요.

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피난민들을 묵도록 하는 숙소로, 미군 통제지역입니다.

미군 사령부에 따르면 자폭 테러 뒤 무장 괴한들의 총격도 있었는데요.

이번 공격으로 미군 13명이 사망했고, 1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민간인은 60명 넘게 숨지고 최소 14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는 자폭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응징을 예고했죠?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 발생 직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회의에 돌입했습니다.

이어 우리 시간 오늘 오전, 긴급 대국민 연설에 나섰는데요.

이번 테러를 용서하지 않겠다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IS에 대한 군사 보복도 선언했는데요. 테러 주체로 IS의 아프간 지부를 지목하면서 공격 계획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은 테러에 위축되지 않고 아프간 철수를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아프간에 추가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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